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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'명절 증후군', 고양이도 겪는다고?
이름 관리자 작성일   2017.10.02

 

우리 집 고양이, 명절 동안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날 수 없을까?

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고양이도 극심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.

 

고양이는 낯선 것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 낯선 친척들의 출입과 관심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. 이럴 때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고양이를 위해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주도록 한다.

 

[by Found Animals Foundation] 하악질 하는 고양이 [CC BY-SA]
[by Found Animals Foundation] 하악질 하는 고양이 [CC BY-SA]

 

 

이학범 수의사(데일리벳 대표)는 “고양이는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마주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있을 때, 신변 위협을 느낄 때 등 자신을 지키고자 하악질을 한다. 하악질은 고양이가 ‘하악’소리를 내며 이빨을 드러내는 상태를 말하는데, 고양이 나름의 ‘다가오지 마’라는 경고 신호다.”라고 말했다.

고양이가 하악질을 할 때는 눈치껏 한발 물러서 줘야 한다. 이때 함부로 고양이에게 다가갔다가는 고양이에게 할퀴거나 물리기에 십상이다.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안전사고에 더더욱 유의하도록 한다. 

 

[by Robyn Anderson] 스크래처 위 고양이 [CC BY-NC-ND]
[by Robyn Anderson] 스크래처 위 고양이 [CC BY-NC-ND]

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이나 밥을 먹지 않으려 하는데, 변비, 신장 질환 등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 고양이가 예민하고 친척이 수일간 머무를 예정이라면, 고양이가 낯선 이와 최대한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격리해주는 것도 좋다.

고양이가 마음 편히 볼일을 보고 식사할 수 있도록 화장실이나 식기를 한 방 안에 몰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

 

[by yoppy] 박스 속 어린 고양이 [CC BY]
[by yoppy] 박스 속 어린 고양이 [CC BY]

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박스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.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“고양이는 어딘가에 몸을 숨겨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외부 변화에 적응한다. 특히 종이상자는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사실과 몇 번 들어갔던 상자에는 자신의 체취가 배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.”고 말했다. 

 

[by Wylie] 캣닢을 뜯고 노는 고양이 [CC BY]
[by Wylie] 캣닢을 뜯고 노는 고양이 [CC BY]

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박스와 캣닢 가루나 마따따비를 이용한 장난감도 함께 준비해주면 좋다. 캣닢이나 마따따비는 많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식물로 유명하다. 캣닢과 마따따비 속 네페탈락톤이라는 휘발성 물질 때문인데, 네페탈락톤은 고양이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.

스트레스로 밥과 물을 먹지 않는 고양이가 충분히 음식과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물이나 사료 위에 소량 뿌려주는 것도 좋지만, 다량 복용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향을 맡고 놀 수 있는 캣닢쿠션도 좋은 방법이다.
 

이런 준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친척들에게 당부를 해두는 것이다. 평소 자신의 고양이가 예민한 성격이라면 고양이를 만지지 말거나 아는 척을 하지 않는 등 고양이 입장에서 여러 모를 고려해 미리 일러두도록 하자.

 

조선일보 발췌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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